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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오늘 은미는...

by [그니] 2001. 5. 31.
글을 함부로 쓰면 안된다는것을 뼈져리게 느꼈답니다...^^
어제 제가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우편함에 우체국택배가
들어있더라구여...
당연....전 화가 났져.....아니 명색이 택배라면서 우편함에
넣어놓고 가다니...그래서 전 우체국 사이버민원실에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그랬더니 오늘 하루종일~ 우체국에서 전화를 하더군요...
땀~
오늘 하도 시달림을 받아서 녹초가 됐지모에여...
미안하다는 말도 여러번 들으면 얼매나 힘든데여...
한참 미안하다고 이사람 저사람 전화를 하더니....그 민원글
삭제해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더군요...그 배달직원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한다고요...그러니 어째여...한국사람 인심이
그게 아닌것을....제가 삭제를 하려고 하니 처리중인 민원글은
삭제가 불가능하다더라구여....그래서 다시 민원실에 전화해서
이래저래 해결됐으니 글을 삭제해달라고 했져...
그리고 신랑이랑 옷사고...밥 먹구 룰루랄라~ 집에 오는데...
전화가 오더군여...9시 30분...
북광주우체국 지점장이라면서....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에휴~ 조금전에 그 지점장하고 배달직원하고 와서 사과하고
갔네여....진짜루....글 한번 잘못써서 엄청 고생하네여...
그리고 기분도 언짢고....괜스리 나하나 울컥해서리...
고생하는 우체국직원 불이익 당하면 어째여....
울먹~
언능 우체국가서 글 다시 올려야쥐~
맘이 찜찜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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