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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빠 나가지 말래~~

by [그니] 2003. 2. 14.
아주 오랜만에 써보는 유영이 글이군.. ^^

어제 모임이 있어서 집에 있다가 저녁 8시 즈음에 나갈려구 옷을 입구..
유영아~ 아빠 나갔다 올께.. 했더니..
얼굴 표정이 딱 변하더만..
문을 닫구 나니깐.. 유영이 울음소리가~ ㅡㅡ;;
허걱.. 뭔일이다냐 하구 다시 들어가보니..
우리 유영이가 아빠 나갔다구 울구 있넹....
엄마가 안아줘도 계속 울구..
아빠가 다가가서 안아주니깐 그치궁.....
다시 엄마한테 안기니깐 울구.. 후훗~~

순간 묘한 기분들이~~
참 기분이 좋더군여.. 헤헤~~ ^^;;

집에 들어가면 문 여는 소리 들리면 문쪽을 바라보다가..
아빠다~ 하면.. 활짝 웃으면서 아직은 맘대로 못 따라주는 몸을 엉금엉금 기어서..
아빠한테 올려구 ~~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이 좋았는데..
벌써 아빠 나가지 말구 같이 놀자구 하는군~~

오늘 아침에 나올때두 울어버리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잠자구 있어서 몰래 나오긴 했는데...

유영아.. 아빠가 집에만 있으면 안되는거야.. 알지??
아빠 나간다구 울구 그럼 안돼...
기분이야 좋다만서두.. 후훗~~

어젠 유영이 달래다가 안되어서..
결국은 유영이 옷 입히구.. 엄마두 옷입구..
같이 모임에 갔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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